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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종합대회 메달 확보한 신유빈 '동메달로 만족 못 해!'

▲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신유빈(대한항공)이 오는 준결승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생애 첫 국제종합대회 단식 메달을 확보한 신유빈은 취재진과 만나 "단체전 동메달 땄을 때도 '이게 내 거라니!' 했는데 아직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오늘(30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타이완의 첸슈유에게 게임 점수 4-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신유빈은 첫 국제 종합대회 무대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특히 단식 32강전에서 탈락한 뒤에는 분한 마음에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도전한 항저우 무대에서는 달랐습니다.

신유빈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단체전 때도 동메달에 설설설는데, 이렇게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확보하게 돼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승리의 요인을 묻자 신유빈은 잠시 말문이 막힌 듯했는데, 한 기자가 '왜 그러냐'고 묻자 "우는 거 아니고 생각하는 중이니까 뭐라고 하지 좀 마세요!"라고 타박해 취재진을 웃게 했습니다.

신유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8강전은 신유빈에게 큰 고비였습니다.

30살 베테랑이자 2010년대 말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타이완의 첸슈유(48위)는 신유빈(8위)이 한 번도 맞붙어보지 못한 미지의 상대였습니다.

16강전에서는 홍콩의 에이스 도호이켐을 꺾고 올라왔을 정도로 기세도 좋았습니다.

그런 첸슈유에게 신유빈은 보란 듯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1게임을 내줬지만 2게임부터는 노련미가 엿보이는 코스 공략으로 상대의 빠른 공격을 차단해 나갔고, 네 게임을 연이어 가져가며 승리했습니다.

신유빈은 "첫 게임에서는 상대가 아주 어렵게 느껴졌는데, (당황하지 않고) 이후에 내 작전을 잘 수행한 게 잘 통한 것 같다"며 뿌듯해했습니다.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신유빈

다음 상대는 세계 1위이자 중국의 '에이스'인 쑨잉사입니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쑨잉사와 만난 4차례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신유빈은 "1위라고 다를 건 없다"면서 "나도 늘 해 온 것처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것들이 경기 안에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나서는 여자 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합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수확하는 메달 중 어떤 것을 진열대 중앙에 배치할 거냐는 물음에 "제일 좋은 색으로 걸겠다"고 답하며 동메달 확보에서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