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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간판 윤지수, 단체전 역전패에 "목표 금메달였는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문턱에서 일본에 역전패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간판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가 아쉬운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지수는 오늘(29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단체전 준결승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제가 너무 못해서…뭐라 할 말이 없다"라며 2관왕과 단체전 3연패 동시 달성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날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42-45로 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한국 여자 사브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는 불발됐습니다.

준결승전 8라운드까지 우리 대표팀이 40-31로 앞섰지만, 양 팀 에이스가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윤지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2년 연속 우승자 에무라 미사키를 상대로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시절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인 윤지수는 지난 26일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낸 데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렸습니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땐 대표팀 막내로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이번 대회엔 맏언니로 나서면서 책임감이 더 컸던 만큼 윤지수의 한숨은 깊었습니다.

윤지수는 "후배들이 잘 따라주고 이번 경기도 잘 이끌어줬는데, 제가 마무리를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제가 제대로 뛰었다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못 해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노련해서 대비가 필요했는데, 제가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곱씹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