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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정선민 감독 "부담감 컸지만, 멋진 경기였다"

경기 종료 뒤 악수하는 대한민국 정선민 감독과 북한 정성심 감독 (사진=연합뉴스)

▲ 경기 종료 뒤 악수하는 대한민국 정선민 감독과 북한 정성심 감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을 승리로 이끈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2쿼터부터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나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늘(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여자 농구 조별리그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습니다.

2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끌려가다가 뒤집은 역전승이었습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석 명절에 이런 경기를 하다 보니 부담감도 상당히 컸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1쿼터 시작부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2쿼터부터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났다"고 자평했습니다.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물음에 정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원래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몸싸움이나 부딪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선수들에게 매너 있게 잘 헤쳐나가라고 얘기했고,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잘 컨트롤하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키 205㎝인 북한 센터 박진아를 두고는 "(같은 팀에) 있었으면 만리장성도 넘었을 텐데"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지수(KB)도 "한가위 명절에 남북 대결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1쿼터에 제 페이스를 못 찾았고, 경기 끝까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김)단비 언니가 중심을 잡아줘서 이겨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5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따로 인사는 못 했다"며 "코트에서는 상대 팀이어서 농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1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2003년생 박진아에 대해 "그 선수를 오늘 처음 봤다"며 "생각보다 더 어려웠고,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1998년생이고 키는 198㎝인 박지수는 "제가 나이도 더 많은데 노련하게 하지 못했다"며 "키가 큰 중국 선수들도 많이 상대해봐서 부담은 없었지만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