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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모바일 결승 진출…‘e스포츠 전종목 메달’ 가시권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그 모바일 종목 준결승전 A조 경기에서 대만, 네팔, 일본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잡은 대표팀 선수들과 윤상훈 감독(오른쪽). 공동 취재단

한국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에서도 결승전에 오르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7개 e스포츠 종목 중 4개 종목에 대표팀을 파견했는데, 이중 배그 모바일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선 전부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그 모바일 종목 준결승전 A조 경기에서 50분37초151 만에 4개 코스를 모두 통과했다. 2위 대만(52분19초393), 3위 네팔(54분33초346), 4위 일본(54분42초531)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 1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배그 모바일은 한 경기에 4개국씩 나서며, 상위 2팀만 생존하는 방식이다. A조에서는 한국과 태국이 1일 열리는 결승 무대에 오른 셈이다. 나머지 2개 자리의 주인은 이날 오후 B조 경기(중국·태국·홍콩·인도네시아)를 치러서 정한다.

한국은 이날 첫 코스를 12분45초360, 2번째 코스를 11분46초967, 3번째를 13분37초176, 4번째를 12분27초648 만에 통과했다. 경기 도중 결승선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기도 했으나, 선수들은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다시 공중에 있는 타깃들을 맞혀서 ‘속도 부스터’를 얻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윤상훈 감독은 “오늘 나온 실수들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이다. 아직 100% 전력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일 결승 무대인 중국과의 대결에서 100%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실수를 유발한) 대만도 상당히 잘하는 팀이고, 결승에서 만날 걸 알고 있었다”면서 “예전과는 달리 우리 뒤에 바짝 붙거나 우리를 앞서나가는 팀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조금 실수를 했던 것 같다. 연습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2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그 모바일 종목 16강전을 통과한 뒤 인터뷰 중인 윤상훈 한국 대표팀 감독. 공동 취재단

대만은 홍콩과 함께 한국의 주요 스크림 파트너였다. 이날 경기를 위해 전력을 숨겨왔던 것 같다는 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대만은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으로 느껴져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면서 “확실히 본 경기에서는 실력을 보여주다 보니까 우리가 순간적으로 3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력을 숨기고 있는 건 대만뿐이 아니다.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인 중국 역시 적당히 예열만 하면서 결승 무대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감독은 “중국도 아직 본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내일 결승전에서 100%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대표팀을 파견한 4개 종목 중 배그 모바일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FC 온라인’이 동메달을,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금메달을 따냈다. 배그 모바일 대표팀 역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주장 ‘파비안’ 박상철은 “저희를 제외한 다른 e스포츠 종목 대표팀들이 전부 메달을 따서 기쁘다. 거기에 걸맞게 우리도 금메달, 최소한 어떤 메달이든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연습해온 대로만 한다면 내일 금메달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감독은 “김관우 선수의 노장투혼, 리그 오브 레전드 황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금메달을 보면서 우리도 배그 모바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준결승전을 통해 몸풀기는 끝났다. 결승전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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